넷플릭스 가격 인상, 프리미엄 요금 얼마나 올랐을까?

넷플릭스가 작년 10월부터 전 세계적인 가격 인상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작년 10월에 미국 내 가격을 올리고 올해 2월에는 일본 넷플릭스 가격을 올렸는데 캐나다와 영국에서도 가격이 올랐다고 합니다. 각 나라의 소득 수준에 맞춰서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 한국도 최대 17.2%의 요금이 인상이 되었습니다.

 

한국 넷플릭스 인상 요금

넷플릭스 구독료는 2021년 11월 18일부터 인상이 되었는데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 스탠다드 요금제: 월 12,000원 → 13,500원(12.5% 인상)
• 프리미엄 요금제: 월 14,500원 → 17,000원(17.2% 인상)
• 베이직 요금제: 월 9,500원 기존 요금 유지

신규 가입자에 한해 인상된 요금으로 가입됩니다. 기존 이용 고객은 약정 기간이 끝날 때까지 기존 요금제가 그대로 유지가 되며 갱신 시 인상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현재 넷플릭스 요금은 베이직 월 7.99달러, 스탠다드 월 13.99달러, 프리미엄은 월 17.99입니다. 작년 10월에 오른 가격인데 한국과 마찬가지로 기본 베이직 요금을 제외하고 스탠다드와 프리미엄만 올랐습니다.

 

 

요금제 차이는 무엇 때문에?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의 차이는 무엇일까? 왜 가격 차이가 날까? 원인은 화질과 동시 접속자 수 차이 때문입니다.

 

• 베이직 요금제의 화질은 480p로 모바일에서 보기에 적당하지만 모니터나 TV로 보기에는 화질이 떨어지죠. 그리고 동시 접속이 한 명으로 제한됩니다.
• 스탠다드의 화질은 1080p이며 이는 유튜브 고화질 정도입니다. 동시 접속은 2명까지죠.
• 그리고 프리미엄 요금제는 기기만 지원한다면 최대 4K+HDR 영상으로 동시접속 4명까지 시청이 가능합니다.

 

넷플릭스는 왜 가격 인상을 했을까?

넷플릭스는 그렇게 전 세계적으로 잘 나가고 매출도 많으면서 왜 또 가격 인상을 했을까?

넷플릭스는 KT, LG와는 사용료 계약을 맺은 상태이지만 SK 통신사와는 계약을 맺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SK 통신사와의 망 사용료 재판에서 넷플릭스가 패소를 하면서 국내 요금을 올렸다는 설도 있죠.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와는 별개로 오징의 게임 같은 양질의 콘텐츠 제공을 위한 투자를 위해 인상을 단행했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마도 망 사용료의 부담이 없진 않을 거라 생각이 되네요.

 

또 하나의 인상 요인이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4인 팟을 모아서 계정 공유를 많이 하는데 이런 행위로 인해 연간 60억 달러(오늘 환율로 7조 800억 원)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가격 부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올린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이번에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넷플릭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를 했죠. 등록된 영상 자체가 많이 달라서 넷플릭스가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에 어느정도 돌아서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이번 인상이 5년 만이니 한동안은 가격 인상이 되지 않을 것 같긴 한데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언제까지 승승장구할지 관심이 가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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