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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어린이 괴질' 2명 발병

라이프코노미 발행일 : 2020-10-05

어린이 괴질

코로나19와 관련된 어린이 괴질에 걸린 사례가 2건 보고가 되었습니다. 11세와 12세 남자아이 2명이 어린이 괴질 진단을 받았는데 11세 남아는 코로나에 걸렸던 아이이고 12세 남아는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던 아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두 명 모두 상태가 호전되어서 합병증 없이 퇴원한 상태라고 하는데 정부가 이달 중 등교 수업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와중에 나타난 사건이라 학무보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추가로 5명의 아이가 의심 사례로 신고되었는데 다른 질환으로 판명되었다고 합니다.)

 

일명 '어린이 괴질'의 정확한 명칭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입니다. 어린이 괴질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데 더 무섭게 느껴지네요. 요즘은 코로나19도 그렇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들이 많아진 것 같아 사람 만나기도 무서워지는 세상입니다.

 

어린이 괴질 발병 증상

이번 국내에서 발병한 소아 ·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두 개 이상의 신체 기관에서 중증 상태의 염증이 발생하는 것인데 심할 경우 다발성 장기 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하네요. 구제적인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급성 열성 염증 질환(발진증) 및 전신 혈관염
  • 발열 및 고열
  • 안구 충혈
  • 딸기혀 증세(혀가 크고 붉어짐)
  • 호흡 곤란
  • 심장 이상
  • 림프절 부종(비대)
  • 발진
  • 복통
  • 종창 및 일반 통증
  • 손가락·발가락 피부 벗겨짐 등
  • 저혈압

어린이 괴질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뒤 2~4주가 지난 시점이라고 이라고 하는데 발열이나 발진 등에서 '가와사키병'과 유사하고, 포도상 구균에 의해 쇼크나 결막염 등이 발생하는 '독성 쇼크 증후군'과도 유사하다고 합니다.

 

또한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오히려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증상이 있는데 이 사이토카인 폭풍이 어린이 괴질 증상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과 중증이라는 면에서 구분된다고 합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이 과거 스페인 독감이나 조류 독감이 유행할 때 높은 사망률의 원인으로 지목되었었고 면역력이 좋은 젊은 연령대에서 상태가 악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어린이 괴질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하니 크게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전 세계 어린이 괴질 발병 사례

전 세계 어린이 괴질 발병 사례입니다. 

  • 4월 말  - 유럽(스페인, 영국, 이탈리아)에서 어린이 괴질 의심 사례 보고
  • 5월 9일 - 미국 뉴욕 어린이 괴질 추정 3명 사망, 프랑스 1명 사망
  • 5월 13일 - 영국 1명 사망, 영국·프랑스·미국 등 100명 이상 발생 보고
  • 5월 23일 - 어린이 괴질 13개국 확산(미국 25개 주 확산)
  • 5월 25일 - 국내 방역당국이 어린이 괴질 감시 체계 가동
  • 10월 5일 - 국내 의심사례 7명 중 2명이 관련 환자로 최종 판명

이 외에도 미국에서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20대 성인 여러 명도 어린이 괴질 진단을 받았다고 하는데 어린이보다 10대나 20대 환자의 경우에 심장과 장기 등이 더 심각한 반응을 보였다고 하니 청소년이나 어른들도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 괴질 환자 중 다수가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두고 어린이 괴질이 코로나19 감염 후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면역 반응으로 추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어린이 괴질이 코로나19와 관련되었다고 꾸준히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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