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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의 비극 - 범죄자가 된 당첨자들

라이프코노미 발행일 :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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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십억씩 타가는 전 국민의 랜덤 곗돈 로또! 일생에 한 번이라도 되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꿈에서조차 당첨되지 않는 로또에 매주 많은 사람들이 좌절을 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많은 사람들 중 하나인데 오매불망 로또 1등 만을 바라보며 이 지옥 같은 직장 생활을 이어가고 있죠.

 

그러나 누구나 바라는 로또 1등이지만 실제 1등에 당첨되어 수십억, 혹은 수백억을 당첨금으로 받았어도 범죄자가 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로또 1등에 당첨되고서도 비극적인 삶을 살고 결국에는 범죄자가 된 사람들에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왜 그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도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보고 과연 정말로 로또 1등 불행이 있는지를 알아봅시다. 더불어 그들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당첨될 우리들은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의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로또 역대 두번째 1등 당첨금 242억 당첨자의 비극

2003년 5월 24일 로또 25회 차에 단 2명이 1등에 당첨되게 됩니다. 각각 약 242억 원(24,227,745,300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당첨금을 수령하게 되었죠. 이 금액은 로또 역대 당첨금 중 2위의 금액으로 19회 차에 당첨되었던 407억 다음으로 높은 당첨금액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당첨된 2명 중 한명이 바로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는데 당시 52살의 김 모씨입니다. 김 모씨는 주식 투자를 이유로 투자자를 속여 1억 4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는 신세가 되었는데 어쩌다가 로또 242억을 받고도 범죄자가 되었을까?

 

김 모씨는 원래 소액 주식 투자자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로또 242억에 당첨되면서 로또에 당첨된 사실을 가족에게만 알렸는데 그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몰랐고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었다고 합니다. 당첨 후 강남에 아파트 2채를 사는데 3~40억 원 정도를 썼고, 지인을 통해 병원을 설립하는 투자금에 사용했는데 서류를 제대로 쓰지 않아서 투자한 돈을 회수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주식 투자하는데 큰돈을 썼는데 결국 실패하면서 2008년 말에 당첨금을 전부 탕진했다고 합니다.

 

돈을 전부 탕진하고 나서 김 모씨는 2010년 5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정 모씨에게 로또 당첨금 원천징수영수증과 20억 원 상당의 고급 아파트 매매계약서를 보여주면서 선물투자를 한다며 1억 2200만 원을 받았으나 수익을 내지 못했습니다. 돈을 돌려달라는 정 모씨의 독촉에 "민사 소송건이 있는데 이기면 15억을 받을 수 있다"라고 속여 소송비용 2600만 원을 추가로 가로채게 됩니다. 이 같은 사기행각으로 결국 범죄자가 되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교훈: 돈 관리 잘하자.

 

 

로또 1등 당첨된 남편을 망치로 20번 가격해 살해한 부인

이번 이야기는 로또 1등에 당첨되었지만 돈에 대한 집착과 무시로 인해 결국 사망 사건이 발생하게된 사연입니다. 한 부부가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 노점상 수입과 보험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중 남편이 2019년 1월 로도 1억에 당첨되어 7억 8천만 원을 수령하게 됩니다. 당첨 후 남편이 돈에 집착하면서 아내에게 폭언을 일삼고 무시하는 일이 약 1년간 이어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아내의 앙심은 깊어져만 갔습니다.

 

2019년 12월 23일 오후 1시 20분. 아내는 경남 창원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남편과 집수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남편이 자신과 상의도 없이 대출을 받아 경남 창녕군에 땅을 샀다는 사실을 알고 남편과 다투게 됩니다. 다투는 도중 흥분한남편이 먼저 다용도실에 있던 망치를 가지고 나와서 아내를 위협하자 아내가 남편의 손을 깨물어 망치를 빼앗고 남편의 머리를 내려치게 됩니다. 이후 바닥에 쓰러진 남편을 20회 더 가격하여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끔찍한 사고로 이어졌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아내는 12년 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교훈: 돈 있다고 사람 무시하지 말자.

 

 

우애 깊은 형제의 비극이 된 로또 1등

2019년 11월 11일 오후 4시에 전주시 완산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형(당시 58세)이 동생(당시 49세)의 목과 등을 칼로 여러차례 찔러 살해한 사건인데요. 살해 전 이들 형제의 우애는 아주 깊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원인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7년에 형이 로또 1등에 당첨되어 세금을 제외하고 8억원 상당을 수령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형은 누이와 동생에게 1억 5천만 원씩을 나눠주었고 다른 가족들에게도 수천만 원씩을 주었다고 합니다. 남은 당첨금으로 형 본인은 정읍에 정육 식당을 열었고 숨진 동생은 형이 준 돈과 자신의 돈을 합해 집을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아주 행복하고 훈훈하지만 로또 당첨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면서부터 비극의 서막이 시작됩니다. 주변에서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가 끊이질 않았는데 거절을 잘 못했던 형은 이자 지급을 조건으로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게 됩니다. 그러나 이자를 주기로 하고 돈을 빌려갔던 지인들이 하나둘 연락이 끊기면서 형의 통장은 텅텅 비어 가게 됩니다. 게다가 자신의 식당마저 갈수록 경영이 악화되어 상황은 갈수록 안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형은 통장에 돈이 없는 상황에서도 정신을 못 차리고 다른 친구들의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동생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가며 돈을 빌려주게 됩니다. 결국 이 친구들도 돈을 갚지 않았는데 은행으로부터 빚 독촉을 받은 동생의 독촉이 형에게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사건 당일 만취 상태로 차를 운전해서 동생이 있는 전주 전통시장까지 와서 동생과 다투다가 동생의 "완전 양아치네"라는 말 한마디에 격분해 칼부림이 일어나게 되었고 결국 동생은 사망을 하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동생을 살해한 형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가 최근 항소심에서 징역 9년으로 감형되었습니다.

 

교훈: 내 로또 당첨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도박으로 당진한 후 절도범이 된 1등 당첨자

2019년 6월 17일에 한 사람(34세)이 절도범으로 잡히게 됩니다. 웃긴 것은 이 사람이 이미 갈취죄로 구취소에 있는 상태에서 2018년에 저지른 절도죄가 추가로 드러났다는 사실입니다. 2018년 7월 부산 연제구의 한 주점에서 이 절도범이 "아는 형님이 단체 예약을 할 건데 선불금을 받아오라"고 종업원을 속여서 내보낸 뒤 금품을 훔쳤는데 부산, 대구 지역 식당 16곳에서 3,500만 원어치 금품을 훔쳤다고 합니다.

 

이 절도범이 잡힌 이유가 택시를 타며 도주하던 중 택시 기사에게 자신이 경남에 거주했고, 로또 1등에 당첨이 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말했기 때문인데, 경찰이 이 증언을 토대로 실제 경남지역 로또 1 당첨자를 조회한 후 범인을 특정하고 검거하게 된 것입니다.

 

이 로또 1등 당첨자가 언제 당첨되었고 얼마의 당첨금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로또 1등에 당첨되었다는 사실은 진짜라고 하네요. 절도범으로 검거된 로또 1등 당첨자는 도박으로 당첨금을 탕진했다고하는데 잡히기 전에 무직에 주거도 일정치 않았다고 합니다.

 

교훈: 젊었을 때 재무관리 공부 좀 하자.

 

 

로또 1등 18억 당첨자의 자살

2012년 7월 23일 오후 1시에 광주시 서구의 한 목욕탕에서 43살 김 모씨가 출입문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목욕탕에는 점심 시간이라 아무도 없었는데 목욕탕 문을 잠그고 노끈으로 목을 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서는 없었는데 경찰 조사 결과 사연은 이렇습니다. 

 

김 모씨는 아내와 두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이었는데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회사를 그만두고 지인들과 사업을 하고 주식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김 모씨는 재산을 불리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하던 과정에서 수차례 사기를 당하게 되고 결국 당첨금을 모두 탕진하게 됩니다. 생활이 어려워지자 친인척들에게도 돈을 빌리게 되고 수천만 원의 빚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결국 생활고로 인한 가정 불화로 이혼을 하게 되었고 자녀와도 떨어져 살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우울증이 심해져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훈: 사기친 놈 죽여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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