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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별세] 6년 투병 끝 사망. 주식재산만 18조

라이프코노미 발행일 : 2020-10-25

이건희 회장
이건희 회장

삼성 이건희 회장이 2020년 10월 25일 새벽 3시 59분에 건강 악화로 사망하였습니다. 2014년 5월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지 6년 만인데요, 입원할 당시에 심장이 잠깐 멈추기도 했는데 그때부터 이미 상당히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입원을 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이건희 사망설이 돌기도 했는데 이번에 공식적인 사망 소식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입원 기간 중에는 거의 반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도 났었지만 삼성측에서는 의사소통이 어려울 뿐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는 발표를 했었죠.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병실을 오갔었다는 말도 있었는데, 입원 중인 2015년 5월에 삼성문화재단과 삼성생명 공익재단 이사장직을 아들 이재용에게 넘겨주기도 하였습니다.

 

 

1972년 이병철(왼쪽), 이건희(맨 뒤), 이재용(맨 앞) 사진
1972년 이병철(왼쪽), 이건희(맨 뒤), 이재용(맨 앞) 사진

삼성 이건희 회장은 1942년 1월 9일 일제 강점기 때 대구 중구 인교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삼성 그룹 창업주인 이병철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이건희 회장은 3남 5녀중 일곱째로 아들 중에는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다가 11세이던 해에 '선진국을 배우라'는 아버지의 말에 따라 일본 도쿄로 유학을 가게 됩니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과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 회장의 어린시절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과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 회장의 어린시절

당시 일본에서는 둘째 형과 자취를 하면서 지냈는데 부모와 만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으로 말수가 적었다고 하는데 유학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영화 감상과 애완견에 푹 빠져 살았었다고 하네요.

 

유학 후 한국으로 넘어와 서울사대부고 진학 후 연세대 상학과(경영&경제)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권유로 연세대를 자퇴하고 다시 일본 와세다대학 상학부로 진학해 졸업을 하게 됩니다. 1966년에는 동양방송 입사를 하였고 1968 중앙일보·동양방송 이사를 거쳐,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 1980년 중앙일보 이사를 지냈고 1987년에 삼성그룹 회장으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이건희 회장과 애니콜
이건희 회장과 애니콜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 경영을 시작한 뒤 삼성은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시작합니다. 1986년에 1메가 D램을 생산하면서 반도체 산업이 본격화 되었고 64메가 D램 개발로 기술 주도권을 가지게 되면서 반도체 분야에서 전 세계 1위를 달성하게 되죠. 그 후 휴대폰 사업에도 진출했는데 별 볼 일 없었던 휴대폰 사업이 당시 업계 1위였던 모토로라를 제치고 1위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로까지 이어지게 되죠.

 

 

삼성 이건희 회장
삼성 이건희 회장

삼성을 세계 일류 기업으로 만들었지만 결국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이태원 자택에서 쓰러졌고 심장마비가 왔지만 심폐소생술을 받아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혈관 확장 수술인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았지만 전처럼 회복하지 못한 채 6년의 장기입원을 하게됩니다. 결국 오늘 2020년 10월 25일 오전 3시 59분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하게 됩니다. 향년 78세의 나이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식 재산만 18조라고 합니다. 2020년 포브스 기준 한국 1위의 주식 부호인데 병상에 있을때에도 삼성 주식 가치가 계속 올라서 재산이 증가하게 되었죠. 부동산 재산을 제외하고서도 주식만으로 상속세가 10조가 넘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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