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멧돼지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자(영상 주의)
등산을 하다 보면 '멧돼지 출몰지역'이라는 팻말이 보이곤 합니다. 등산로마다 멧돼지 출몰지역이라고 경고성 문구가 있긴 하지만 저는 실제로 멧돼지를 본 적이 없습니다. 가끔 뉴스에 멧돼지가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뉴스나 도심에 나타나서 소동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제가 실제로 겪은 바가 없기 때문에 멧돼지의 위험성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한 영상을 보고 멧돼지의 위험성에 대해 크게 경각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바로 아래의 영상입니다.
위 영상은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인데 찾아보니 중국 유튜브 영상이더군요. 대낮에 멧돼지가 민가에 나타나서 걸어가고 있는 사람을 공격하는 영상입니다. 멧돼지가 달려들어 여성분이 쓰러졌는데 옆에 있던 아저씨가 도와주려고 빗자루를 들고 멧돼지를 공격해 보지만 끄떡도 안 하는 모습입니다. 멧돼지 크기도 보시면 여성분보다 더 커 보이네요. 무시무시한 영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멧돼지를 야생에서 만난다면 남자 성인 어른이라도 과연 상대할 수 있을까요? 생존 전문가 베어그릴스가 멧돼지를 잡는 영상이 있긴 하지만 그 멧돼지는 위 멧돼지보다 작은 크기였습니다. 그리고 전문가가 잡을 수 있다고 방법을 알려줘도 일반인이 똑같이 따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겁니다. 등산할 때마다 멧돼지를 만나면 베어그릴스처럼 잡아야지라고 생각하지만 멧돼지의 덩치가 저보다 크다면 절대 못하겠죠.
멧돼지는 최대 180c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네 발로 다니기 때문에 등 높이는 최대 1m 정도이며 몸무게는 최대 300kg까지 나간다고 합니다. 180cm에 300kg의 괴물이 달려와서 받아버리면 심한 부상을 입거나 혹은 죽을수도 있을 겁니다.
다 자란 멧돼지의 공격력은 엄청나서 총이나 사냥개들로도 잡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2019년 12월 21일 한국에서는 총을 들고 멧돼지를 잡으려던 엽사가 오히려 멧돼지의 공격을 받고 죽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죠. 그때 엽사를 죽인 멧돼지의 몸무게는 200kg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의 멧돼지는 천적이 없다고 합니다. 곰이나 호랑이, 늑대 같은 포식자들이 없기 때문에 멧돼지의 개체수가 계속 늘어가기 때문에 식량이 모자란 멧돼지가 농가나 도심까지 나타나서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 것이죠. 수렵을 통해 총으로 멧돼지를 잡고 있으나 워낙 멧돼지의 번식력이 강해서 개체수 조절이 불가능한 지경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도 늘어가는 멧돼지 때문에 농가의 피해가 막대해서 아예 헬기를 타고 멧돼지를 잡고 있다고 합니다.
위 영상은 미국에서 헬기로 멧돼지를 사냥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멧돼지를 잡는데도 수가 줄지 않는다고 하니 번식력이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야생 멧돼지를 만났을 때 주의사항
혹시나 멧돼지를 야생에서 만난다면 절대 조심하셔야 합니다. 야생 멧돼지를 만났을 경우 대처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새끼를 동반한 멧돼지를 건드리지 말 것.
- 멧돼지에게 돌을 던지거나 비명을 지르지 말 것.
- 멧돼지를 쫓아내려고 막대기나 지팡이를 휘두르지 말 것.
- 갑자기 등을 보이고 뛰어가지 말 것.
- 늦은 오후에는 멧돼지 출몰 지역에서 산행 자제.
- 멧돼지를 만나면 지나갈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거나 천천히 벗어나야 함.
야생 멧돼지를 만나면 최대한 자극하지 말고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조용히 멧돼지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거나 몸을 가릴 수 있는 나무나 바위가 있으면 천천히 그 뒤로 가서 숨는 것이 좋습니다. 막대기로 휘두르는 것은 위험하지만 주변 바위를 막대기로 쳐서 소리를 내는 것은 멧돼지를 쫓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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