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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 신장 위구르 강제 노동 방지법에 로비하다 적발

라이프코노미 발행일 : 2020-10-29

broken iphone

이번에 애플사가 중국에 있는 신장 위구르족들에 대한 강제 노동 방지 법안에 대해 로비활동을 하다가 적발되었다고 합니다. 세계 최고 인기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사는 중국에 아이폰 부품 공급업체를 두고 있는데 이 부품 업체는 지난 7월에 미국에서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 연루 기업으로 등록되어 제제 대상에 올랐습니다. (기사 출처: 9to5mac.com)

 

애플이 이번 로비를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하는데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가만히 있어도 통과될 법안에 로비를 한다는 것은 법안이 통과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반증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죠.

 

미국 상무부에서는 위구르족 인권 침해와 관련된 기업 11곳을 제제 대상에 올렸는데 해당 기업은 <오필름테크, 에스켈섬유, 비트랜드 정보기술, 메이링, 하올린 헤어액세서리, 타이다 어패럴, KTK그룹, 시너지 섬유, 탄위안테크놀로지, 실크로드, 류허>입니다. 이들 기업 중 오필름테크가 카메라 모듈과 터치스크린을 만들어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에스켈섬유는 타미힐버거와 휴고보스에 의류를 납품하는 회사라고 합니다.

 

또한 호주 전략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신장 위구르족 노동자를 사용해온 27개 공장을 조사한 결과 애플뿐만 아니라 나이키와 델 같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자재를 공급하는 공장들이 있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나이키와 애플은 공급 업체의 위구르족 탄압 사실을 부인하며 국제 노동 기준을 지킨다고 발표했죠.

 

위구르족들은 이런 중국 공장들에 파견되면서 감금 생활을 하면서 노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포스트가 나이키 신발 공장을 찾아가 봤는데 공장이 감시 탑과 가시철사, 감시 카메라로 둘러싸여 있어서 감옥을 연상케 했다고 하네요. 중국은 위구르족 노동 착취를 빈곤 퇴치 사업의 일환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강제 할당 형식으로 인원이 동원되며 협력을 거부하면 벌칙을 주는 방식으로 일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위구르족들의 노동력 착취로 원가 절감을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애플의 순이익률은 경이로울 지경입니다. 2019년 4분기 애플의 매출은 918억 달러이며 순이익은 222억 달러로 매출과 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찍었습니다. 이런 엄청난 순이익 뒤에는 강제 노동 착취가 숨어있다는 사실! 애플 안티는 아니지만 애플이 많은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사랑받기 위해서는 공급사 노동자들의 인권에 대한 관심과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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