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리볼빙 뜻은? 함부로 하면 안 되는 이유

라이프코노미 발행일 : 2024-05-01

리볼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미 보편화된 용어이지만 처음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생소한 용어일 수 있죠.

 

리볼빙은 함부로 사용하면 큰일 나는 서비스입니다.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마구 사용하다가는 몇 년을 헤어 나오지 못할 수 있습니다. 리볼빙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은 아래 글을 자세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리볼빙 뜻과 함부로 하면 안 되는 이유

 

리볼빙 뜻은?

 

리볼빙 뜻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이라는 의미인데 이번 달 결제할 카드 대금의 일부를 다음 달로 넘긴다는 뜻입니다.

 

이번 달 카드 대금이 많이 나와서 대금 지불을 못하는 경우 연체가 발생하게 되죠. 카드 대금을 연체하게 되면 금액과 기간에 따라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는데 이때 임시방편으로 리볼빙을 사용해서 결제할 금액의 몇 퍼센트를 다음 달로 이월시키는 것입니다.

 

원래 카드사마다 다른 이름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금융감독원의 지침으로 인해 리볼빙으로 통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리볼빙이라는 단어도 바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재는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신용카드 대금 연체와 신용 점수의 상관관계

카드사에서도 리볼빙을 홍보하고 사용하도록 유도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 달로 넘어간 리볼빙 금액의 수수료가 굉장히 비싸기 때문입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고객의 신용정보를 지켜준다는 명분도 있고 수수료도 많이 받아먹을 수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수록 이득을 보는 구조입니다.

 

▼신용카드 연체가 신용점수에 끼치는 영향

  • 10만원 미만 연체: 연체 일수 상관없이 신용점수에 영향을 끼치지 않음.

  • 10만원 이상 연체: 5일 이상 연체 시 연체된 기간 동안 금융권(다른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 공유. 5년 이내에 2건 이상 발생 시 신용점수가 하락하고 변제 후에도 3년간 연체이력이 등록됨.

  • 30만원 이상 연체: 30일 이상 연체 시 신용점수가 하락하며 변제 후에도 1년간 연체이력이 등록됨.

  • 100만원 이상 연체: 90일 이상 연체 시 신용점수가 하락하며 변제 후에도 5년간 연체이력이 등록됨.

 

연체이력이 등록되면 모든 금융권에서 대출받기가 많이 어려워집니다. 대출을 받더라도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없으며 그마저도 이율이 상당히 높아지죠. 그렇기 때문에 모든 연체는 가급적 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10만원 미만 소액 연체가 신용점수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연체이력이 등록되지 않더라도 해당 카드사에는 이력이 남아있게 됩니다. 나중에 해당 카드사에서 카드를 발급받을 때나 대출을 받는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리볼빙을 함부로 하면 안 되는 이유

당장 카드 대금을 납부할 길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리볼빙을 사용하게 되죠. 저도 예전에 급할 때 3년을 리볼빙을 했었는데 그때 아무리 아껴도 리볼빙을 해지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은 퇴직금 일부를 미리 받아서 상환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리볼빙은 이자율이 엄청 높습니다. 기본적으로 5%에서 19.99%까지라고 되어 있는데 개인의 신용점수에 따라 수수료가 책정됩니다.

 

제가 처음 사용했을 때 신용등급이 3등급이었는데 그때의 리볼빙 수수료는 연 13%대였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나고 나니 연 17%까지 올라갔었죠. 신용등급이 바뀌지는 않았는데도 사용할수록 계속 조금씩 이자가 올랐습니다.

 

리볼빙은 결제 대금의 10%부터 100%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10%의 금액 때문에 리볼빙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실 겁니다. 보통 4~50% 이상으로 설정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다음 달의 카드 결제 대금이 1.5배로 늘어나게 되죠. 월급은 고정되어 있고 생활비도 거의 고정이기 때문에 어디서 목돈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갚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금방 갚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대출받는 것보다 나은 것 같아서 사용했는데 결국 상환까지 3년이 걸렸네요.

 

리볼빙을 하면 일단 높은 이자도 있지만 긴장감이 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신용점수에 이상이 없고 다음 달에 또 상환을 못하면 그다음 달로 넘길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게 계속 상태가 악화됩니다.

 

개구리를 삶을 때 처음부터 뜨거운 물에 담그면 뜨거워서 뛰쳐나가죠. 그런데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끓이면 개구리는 삶아지는지도 모르고 죽게 됩니다. 리볼빙이 그렇습니다. 마치 개구리가 뜨거운 물에 삶아지듯이 처음에는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상태까지 가게 되는 것이죠.

 

이러다가 리볼빙 이자마저 갚지 못하게 되면 신용점수는 완전히 나락을 가게 됩니다.

 

마치며

리볼빙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경우에는 앞으로 회사에서 상여금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확인해 보세요. 상여금이 없다면 투잡이라도 뛰어서 최대한 빨리 상환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월할 금액이 소액이라면 차라리 단기대출을 받는 것이 더 정신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리볼빙보다 대출이 더 빨리 갚아야 한다는 경각심이 생기기 때문에 어떻게든 방법을 찾기 때문이죠.

 

차라리 리볼빙은 처음부터 없는 서비스라고 생각하세요. 애초에 내가 사용할 것이 아니라고 못 박아 놓고 카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급한 경우에는 카드사마다 제공하는 일시불 할부 전환 서비스를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정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