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보수원 공무직 면접 실제 후기: 질문, 복장, 순서

공무직 도로보수원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실제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어떤 질문이 나오는지, 복장은 어떻게 입는지, 면접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확인해 보세요. 지역을 밝힐 수는 없지만 도로보수원 면접을 본 사람으로서 본 정보가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직 도로보수원 면접 후기
요즘에는 공무직 뽑는 절차가 까다로워졌습니다. 서류, 필기시험, 체력시험, 인성검사, 면접 총 5가지를 보기 때문에 2개월 가까이 시간을 쏟아야 하죠. 직장을 다니고 있다가 공무직에 지원하시는 분들은 시간 빼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면접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면접 준비물은 신분증과 필기도구입니다. 그런데 필기도구는 이미 면접장에서 준비해 놓아서 필요가 없었습니다. 면접 시간에 맞춰서 가셔야 하는데 이미 20분 전부터 절반 이상이 와 계셨습니다. 면접은 총 6명이 보았습니다.
면접 복장
복장은 따로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지자체마다 공고문이 다를 수 있는데 복장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 단정하게 입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굳이 정장 양복을 입지 않아도 되지만 정장이 제일 무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정장을 입고 갔으며 면접 보러 오신 분들 모두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오셨습니다. 정해진 것은 없지만 츄리닝, 청바지, 카고 바지 등 너무 편한 복장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 순서
면접 대기실과 실제 면접 장소가 떨어져 있습니다. 대기실은 시청 지하 1층이었고 면접 장소는 지상 2층이었습니다.
면접 대기실에 도착하면 자신의 번호 순서대로 앉게 됩니다. 앉아서 면접평정표를 작성하는데 이름을 작성하고 나와 있는 예시문을 그대로 작성하고 제출하시면 됩니다. 공무원 면접에서는 사자성어를 적는다고 해서 준비를 해갔는데 공무직 도로보수원은 그런 것 없었습니다.
6명이 강당에 마련된 책상에 앉아있다가 3명씩 면접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3명이 한꺼번에 들어가서 면접을 보는 건가 싶었는데 실제 면접장에는 1명씩 들어가고 나머지는 면접장 앞 의자에 대기하였습니다.
저는 가장 앞 번호라 제일 먼저 면접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면접 질문
면접관은 3명이었는데 차례로 질문을 합니다. 정해진 시간은 10분이었는데 실제로 10분이나 했는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기소개
가운데 있는 분이 가장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시킵니다. 그래서 준비해 간 1분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그런데 형식상 시킨 것인지 크게 집중을 하지 않으시더군요. 마지막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2. 도로보수원 지원 동기
공무직 지원 동기가 무엇이냐고 정확하게 묻지 않고 이력서를 토대로 이전에 이런 일을 했는데 왜 도로보수원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공무직 지원 동기에 대해서 외우고 갔는데 질문이 다른 방식으로 들어오니 순간 당황스럽더군요. 어쨌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3. 도로보수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도로보수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외우고 간 내용이라 알고 있는 내용을 모두 읊었습니다. 포트홀 보수, 제초 작업, 제설 작업, 배수로 관리, 도로 위 장애물이나 로드킬 사체 처리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4. 도로보수원 업무 중에 가장 힘든 일이 어떤 것이라 생각하는지
제가 생각하기에 제설 작업이 가장 힘들 것이라 대답했습니다. 눈이 오면 야간에도 나가야 하고 제설 작업을 위해 염화칼슘을 나르고 뿌려야 해서 가장 힘들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질문은 아마도 논리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한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5. 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시의 도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묻더군요. 오래 살지 않았지만 이사 오고 여기저기 많이 둘러봤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면접관이 "그러면 그렇게 자세히 알지는 못하시네요"라고 말해서 아차 싶더군요. 여기서 대답을 잘했어야 했는데 "그렇습니다"라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무 투입 전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녀보고 지도를 달달 외우겠습니다라고 대답만 했어도 좋았을 텐데 말이죠.
6. 수동 트럭 운전이 가능한지
수동 운전이 가능한지 물었는데 해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면허는 1종 보통이지만 스타렉스 정도만 운전해 보았고 트럭 운전은 해보지 않았다고 대답했습니다. 면접관이 작업 차량이 수동이라 운전을 하기 힘들지 않겠냐고 물었는데 어렵지 않아서 금방 배울 수 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7. 동료와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할 건지
동료와 갈등이 생기거나 다툼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할 건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 부분은 준비해 간 것이라 교과서처럼 대답했습니다. 다툼 거리를 안 만드는 것이 가장 좋고 대화로 해결하고 대화로 안 되면 동료나 상사에게 중재 요청을 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시간이 없다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길래 했습니다. 미리 준비해 간 멘트가 있었는데 면접 속도가 너무 빨라서 준비해 간 멘트의 절반만 말했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었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위 질문 외에도 중간중간 가볍게 지나가는 몇 가지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큰 틀에서 위 답변과 대답이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마무리
공무직 도로보수원 면접 후기에 대해서 적어보았는데 각 지차체마다, 그리고 면접관마다 질문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자기소개, 지원동기, 직무에서 하는 일 등은 잘 준비해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달달 외우기만 하면 막상 실전에서 제대로 답변이 안 나올 수 있으니 키워드를 선정해 놓고 말을 맞춰가는 식으로 준비하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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