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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국민임대 51형 15평 살기 어떤가요? 실제 거주 후기

라이프코노미 2024. 7. 10.

국민임대 51형 살기 어떤가요

LH국민임대 아파트에 거주할 예정이신가요? 임대아파트라도 위치가 좋으면 직장도 가깝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누리면서 살 수 있습니다. 요즘 임대아파트는 대단지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서 학교나 마트 등 주변 인프라가 잘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이사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심리적인 안정감도 생기죠. 저는 LH국민임대 51형 15평 아파트에 10년을 거주했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실제 거주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국민임대 51형 살기 어떨까?

국민임대 51형은 전용면적이 51㎡라는 뜻입니다. 51㎡은 평수로 따지면 실평수 약 15평형이며 공급면적으로 약 23평형입니다.

 

전용면적은 실제로 거주하는 방과 거실 등의 공간을 의미하며 공급면적은 전용면적에 여러 세대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엘리베이터, 계단, 복도 등의 면적이 포함됩니다.

 

51㎡형은 지역마다 구조가 다양합니다. 아래 국민임대 51형 구조도를 확인해 보세요.

국민임대 51A형
국민임대 51B형
국민임대 51C형

 

51형은 대부분 방이 2개인데 51B형처럼 3개인 곳도 있습니다. 51형 중에 방이 3개인 것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방 2개보다 3개가 물론 좋지만 그렇게 되면 방도 좁아지고 거실도 좁아져서 활동 공간에 제약이 많아집니다.

 

51㎡형은 15평형이라 실제로 공간이 넓지 않습니다. 방이 2개라 원룸 같지는 않지만 아이가 태어나면 방이 좁은 것이 확 체감이 되죠.

 

부부 둘만 같이 거주한다면 충분히 살만합니다. 아이 1명까지도 충분히 살만하죠.

 

그런데 아이가 2명이라면 그때부터 빡빡해집니다. 안방과 작은방 2개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방에 이층침대를 놓을 수밖에 없죠. 아이가 2명인데 둘의 성별이 다르다면 이것도 고민이 되죠. 아이가 3명이라면 거실에서 잠을 자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저는 전세로 살다가 임대아파트로 들어갔었습니다. 초반에는 2년마다 이사를 가지 않다도 된다는 것이 아주 기뻐서 만족스러운 생활을 했습니다. 초등학교가 바로 앞이라 아이들이 학교 다니기에도 좋았죠.

 

그렇게 임대아파트에서 딸 둘을 10년간 키웠는데 아이들이 어릴 때는 집이 작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초등학교 중학교를 들어가면서 집이 점점 좁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느 순간 생활하는 것이 답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쑥쑥 크기 때문에 바쁘게 살다 보면 어느새 커져있더군요. 그렇게 이사를 고민하다가 10년 만에 또다시 청약을 신청해서 84형 공공임대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국민임대 51형 장단점은?

일단 국민임대 자체의 장점들이 있습니다.

 

서민들의 거주를 위해 나라에서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죠. 2년마다 갱신 계약을 하지만 최장 30년까지 거주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사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거주지에 만족만 한다면 30년 동안 내 집처럼 살 수도 있습니다.

 

51형의 장점은 방이 2개라 신혼부부나 어린아이가 있는 분들에게 적당한 크기라는 점입니다. 너무 커도 청소하기 힘들고 관리비도 많이 나오는데 51형은 딱 적당합니다. 아이 1~2명까지는 커버가 가능합니다.

 

단점은 아이들이 클수록 집이 좁아진다는 점입니다. 큰 사람들만 있으면 서로 활동반경도 좁아지기 때문에 답답함을 느낄 수 있죠.

 

또한 국민임대는 2년마다 갱신을 하는데 그때마다 보증금도 오르고 월 임대료로 상승하게 됩니다. 이사 가는 것보다는 낫지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임대아파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단점이 되기도 하죠. 요즘에는 학교에서 그런 말을 못 하도록 단속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차별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 없는 아이들은 어디에나 있는 법이죠. 다행히도 우리 아이들은 무시당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별문제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51형 국민임대 아파트에 10년을 살면서 나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걸어서 10~20분 거리에 번화가와 대형마트, 백화점이 있었기 때문에 문화생활도 잘 누렸었습니다. 그만큼 돈이 많이 들기는 했지만 말이죠.

 

아이들이 커서 어쩔 수 없이 외곽으로 이사를 했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예전에 살던 곳을 그리워하고 있는 중입니다. 와이프도 이전 살던 곳이 갈 곳이 많았다고 후회하더군요. 경기도 외곽의 큰 집으로 이사 오고 나서는 저만 만족하고 있는 것 같네요.

 

임대아파트도 위치에 따라 삶의 질이 천차만별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장이 가까운지, 아이들 학교가 가까운지, 대형마트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직장이 멀면 출퇴근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죠. 아이들 학교가 가까우면 근처에 학원도 많이 있기 때문에 공부하기도 괜찮습니다. 대형마트는 일단 있으면 좋죠. 그러나 없어도 인터넷으로 주문이 되니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참고하시어 좋은 위치를 선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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